반갑습니다. 간단히 답변 올립니다.

정선이씨는 약 1000년전에 안남국(지금의 베트남)에서 리왕조를 건국한 리공온(태조)의 4대손인 리양혼이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정선이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대조에 해당하는 이의민은 고려 무신정권 시절에 국권을 장악하기도 했으나 이후 최충헌과의 권력투쟁에서 패하여 몰락하고, 살아 남아 가계를 이은 9대조 이우원이 정선으로 이주하면서 본관이 정선으로 정해졌습니다.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의 조선이 건국될 무렵, 이성계에 반대하여 난을 일으킨 이초가 12대조에 해당합니다. 정선 이씨는 16대조 시대에 이르러 분파가 형성되는데, 12대 이초의 맏아들(이용) 계열에서 참군공파(16대 이극정), 사직공파(16대 이극효), 교위공파(16대 이극선)가 나오고, 이초의 둘째아들(이분) 계열에서 승지공파(16대 이인), 진사공파(16대 이의), 선전공파(16대 이례)가 나옵니다. 이 중에서 사직공파는 다시 20대조에 이르러 사직공 장파(이희천), 사직공 중파(이희성), 사직공 말파(이희현)로 갈라집니다.

이와 같이 분파가 형성되어 있기는 하나, 지금 파별 구분은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비교적 크지 않은 정선이씨의 규모를 생각할 때 모든 문중의 후손들이 힘을 합하여 서로 돕고 친목을 이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