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1-25 09:36
이찬구님의 동료상담사 활약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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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헌섭
조회 : 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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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료 상담사>라는 제목으로 노원신문에 보도된 이찬구 님의 사연입니다. 참군공파 33세손이신 이찬구님의 아름다운 활동에 존경을 표하면서 그 전문을 전재합니다.
▲ 희망을 나누는 동료상담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료 상담사
장애인 90%는 중도장애, 장애극복요령 전수
제 몸도 가누기 힘든 장애인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장애극복의 경험이 다른 장애인에게 삶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바로 장애인 동료상담사다.
장애인하면 원래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90%가 중도장애인이다. 후천적으로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고나면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살고자하는 의욕을 상실하기가 쉽다. 변화된 환경에 장애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서 정신적으로 약해진다.
이찬구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경추 3, 4번 탈골절로 사지마비가 되어야했다. 중증장애임에도 불구하고 국립재활원 재활훈련과 함께 피노키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인 동료상담사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하였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전문 동료상담사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박용래씨는 운전 중 기울어지는 느낌과 어지럼증이 있어 입원하게 되었고, 수술 후 2급 장애를 받았다. 보행은 물론 한쪽 시력도 잃었다. 걸어서 들어간 병원에서 장애인이 되었다는 상실감을 전도사로 생활하였던 삶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다가 자신보다 먼저 장애를 입어 힘들었던 선배장애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찬구씨 댁을 방문하였다. 선배 장애인의 경험과 장애극복을 위한 생활방식을 들음으로써 자신도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한 위안을 얻기 위한 방문이었다. 이날 1:1 상담을 위하여 노원구보건소 노숙희 간호사는 환자를 차량으로 이동하여 상담을 도와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게 했다.
겪어보지 못하면 그 처지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무조건 극복하라! 희망을 가져라!하는 것은 사실 의미없는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나와 같은 절망과 분노, 고통을 느꼈던 동료의 이야기는 새로운 힘이 될 수 있다. 더구나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각종 정보와 지식, 경험과 대처법을 공유할 수 있다면 훨씬 큰 힘이 된다. 장애인 동료상담이 활성화되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동료 장애인은 마음을 열고 과거 마음의 상처로부터 해방되어 자립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마음이 평화로운 날이 될 것이다.
▲ 김상순 기자
kss580@paran.com
노원신문 443
(댓글 모음)
하채수 :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열정을가지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이찬구 선생님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시길 바라며, 더욱 멋진 동료상담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8-11-12
이영곤 : 남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하는것은 참으로 아름다운일입니다.
하지만 자기자신을 극복하고 남을 도울수 있는 분은 더 훌륭
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어려운분을
위해서 노력해주세요. 자신의 건강꼭 챙기세요.~~~~~ 2008-11-12
이인형 : 찾아 뵙지도 못하고 사진으로나마 오랫만에 뵈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 그저 송구할 따름 입니다..
본인도 불편한 몸으로 살아 가면서,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분들께 희망을 불어 넣어줄수 있다는 일을 한다는건 자신에게도 삶의 의욕이 왕성하게 느껴질거라 생각 됩니다..
열심히 하셔서 불편하신 다른분들께 많은 도움과 희망을 전해주는 멋진 삼촌이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그런 일을 하려면 본인이 건강해야 한다는거 잊지 마시고 몸조심 하시길 또한 기원 합니다..^*^.. 2008-11-16
이경곤 : 긍정적인 생각과 남을 배려 한다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남을 위해 희생 하시고 밝은 미소에 진심어린 모습에 행복해 보이네요
찬바람도 불고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 하세요
조카 올림
2008-11-16
이현준 : 그간 연락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단 말을 먼저 올립니다.
본인의 무거운 삶 앞에서도 남을 위해 일하시는 모습이 이 가을의 단풍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오니 감기 조심하시기 빕니다. 2008-11-17
이헌섭 :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남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가진 사람은 흔하지만 많이 나누는 사람은 생각만큼 많지 않지요. 더군다나 자신이 가진 아픔과 불행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정말로 큰 감동입니다. 말로만 듣던 동료상담사 활동상을 접하고 보니 많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며칠전 회사에서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나눠드리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시커먼 연탄 가루를 만면에 묻히면서 연탄 봉사를 끝내고 우리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몸과 마음이 차가워 지는 계절을 맞아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쓸쓸한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 그것은 다름 아닌 희망을 잃는 것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전해 드린 몇 장의 연탄이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동료상담사로서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이웃에게 희망을 배달하시는 모습을 접하면서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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