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8-29 22:13
코스모스 소녀
 글쓴이 : nina
조회 : 69  

August 29, 2020

코스모스 소녀

코스모스를 무척 좋아하던 시절이 떠오르는 계절이 옵니다.
언제 보았었는지 기억도 아물거리건만,
올해는 유난히도 기다리던 가을이 여서인지,
산들산들 거리는 코스모스가 내 눈앞에서 아른거리네요.
꽃말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소녀” 시절이 그리운가 봅니다.

아늑한 아주 먼 날 이었었죠……
막연한 감상 속에서 가랑비가 내리는 빗속을 마냥 걸었던 시절.
진정한 삶에서 오는 슬픔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시절.
예쁜 소녀의 마음이 담긴 촉촉히 젖은 코스모스 꽃잎 하나 하나 에서
그리움만 너울져 내립니다.

이 명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