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13 20:58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글쓴이 : nina
조회 : 137  
우리 민족이 낳은 위대한 승려이자 저항시인 독립 투사이신
萬海, 한용운 선생님의 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 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