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13 20:58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글쓴이 : nina
조회 : 22  
우리 민족이 낳은 위대한 승려이자 저항시인 독립 투사이신
萬海, 한용운 선생님의 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 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